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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amhan [작성일 : 2006-02-07 13:28: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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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한규남 선생의 작품을 보고
한규남 선생의 작품을 보고


한규남 선생은 아우 이목일과 함께 두 번 뵈온 적이 있습니다. 한규남. 최분자 2인전에 감상 기회를 갖고자 했습니다. 저는 목요일마다 상경하기 때문에 개막일이 금요일이어서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목요일에 가 보리라 생각하고 인사동에 갔더니 끝나고 만 후였습니다. 아쉬움이 컸습니다. 인터넷에 올려진 그림을 보면서 단편적으로 감상의 글을 즉흥적으로 올리게 됨을 혜량해 주시기 바랍니다. (너무 섭섭하였으므로) 한규남 작가는 지금 하나의 질문를 가지고 하나의 문 앞에 서있다. 인생은 천가지 만가지 질문 속에 살게 되는 것이지만 종내는 단 하나의 질문만이 남게 된다. 수많은 질문들을 한 물음으로 뭉뚱그려 뼈만 남은 물음표로 다가온다. 풀리지 않은 영원한 물음을 가지고, 수많은 문을 거쳐 궁극의 문 앞에 선 것이다. 모든 질문을 압축하여 단 하나의 질문을 가지고 천신만고 끝에 도달한 궁극의 문은 깨달음이란 문이다. 여기까지 온 이는 고독하고도 숭고하다. 그의 그림에서 테마가 되는 것은 꿈과 현실이다. 현실 속에서 이상과 미적 추구의 완성인 세계, 즉 유토피아인 몽유도원인 셈이다. '산'이란 신성공간에 '소나무숲'의 청정공간이 펼쳐지고, '기와집'으로 상징되는 삶이 보인다. 이런 풍경은 작가가 꿈꾸는 문 안의 세계이다. 그는 지금 경계선에서 우두커니 그 선경을 바라보고 있다. 꿈과 현실의 경계이며, 미몽과 깨달음의 한계를 가르는 문이다. 영원과 찰라를 가르는 문이며, 생사를 초월하는 경계에 서 있다. 그는 이제 한 채의 집을 지었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한 세계를 이루었음을 말한다. 그 집이란 끊임없는 질문과 회의 속에서 얻은 깨달음의 세계이다. 하나의 답을 얻기 위해선 만가지를 버려야 하는 법이다. 그는 서양화가이지만 한국의 영혼과 뼈를 지닌 사람이다.그가 긋는 선은 한국의 산능선과 바람과 강줄기와 소나무의 곡선에서 나온 운율과 신바람이 들어있다. 그가 찍는 점은 황토와 들판과 온돌방의 체온과 화강암의 표정이 스며있다. 오방색을 구사하는 점도 한국의 전통 문화의 맥과 닿아있다. 점과 선, 구상과 추상, 이상과 현실이 이분법으로 짝을 맞추거나 구분된 세계가 아니다. 하나로 호홉하고 상통하는 혼연일체의 세계를 보여주므로써 경계를 허물고 자유와 해방을 누리는 세계이다. 그가 지으려 하는 집 한 채는 한국인이 소망해 왔던 이상과 추구와 동경의 집이고 깨달음인 것이다. 그 집은 영원 속에 있으며, 마음의 한 복판, 깨달음 속에 있다. 경계를 부수고 비교를 넘어서 무아지경이 돼어야 얻을 수 있다. 그는 무수한 질문을 지워버렸다. 무수한 문들을 거쳐서 긍극의 문앞에 당도한 그에게선 침묵의 향기가 난다. 그의 그림 '무릉도원'은 그냥 꿈 속의 집이 아닌 무수한 고뇌와 방황 속에서 모든 것을 버림으로써 얻은 깨달음이며 영원 속에 핀 꽃이다. 우리는 무릉도원을 보면서 위로와 평온과 미적 환상과 영원을 가슴에 안는다. 산, 소나무, 집- 이런 모티브는 영원과 삶에 겹부되며 존재와 시 .공간을 뛰어넘어 미적 동경처이며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깨달음의 세계이다. 그는 우리를 'ゴ도?으로 초대하여 구원과 인식과 미적 충만과 영원을 안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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